AI 영어논문 작성과 심사 대응 실무

Part Ⅱ · 투고와 심사 대응

15장

국내 학술지(KCI) 투고와 심사의 특수성

학습 목표

  • 국내 등재지와 국제 학술지의 심사 절차 차이를 이해한다.
  • 국내 심사 의견의 특징에 맞는 대응 방식을 적용한다.
  • 국내 논문과 국제 논문의 관계를 연구윤리에 맞게 설계한다.

15.1 왜 별도의 장이 필요한가

국내 연구자 대부분은 국제 학술지와 국내 등재지(KCI)에 병행 투고한다. 두 체계는 동료심사라는 원리를 공유하지만, 절차·판정 용어·심사 문화·기대치가 상당히 다르다. 국제지의 방식을 그대로 적용하면 국내 심사에서 불필요한 마찰이 생기고, 반대로 국내 관행을 국제지에 적용하면 준비 부족으로 읽힌다.

15.2 절차와 판정 용어의 차이

구분 국제 학술지(일반) 국내 등재지(일반) 심사자 수 2~3인 통상 3인 판정 용어 Accept / Minor / Major / Reject 게재가 / 수정후게재 / 수정후재심사 / 게재불가 종합 판정 방식 편집자 재량이 큼 심사자 판정의 조합 규칙이 명시된 경우가 많음 심사 기간 수개월 수주~수개월(상대적으로 짧은 편) 심사 양식 서술형 중심 항목별 평가표 + 서술형 재심사 대개 동일 심사자 동일 심사자 또는 제3심사자 주의할 지점은 종합 판정 규칙이다. 국내 학회지는 “3인 중 2인 이상이 게재가이면 게재” 같은 규칙을 학회 규정에 두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한 명의 강한 부정 판정이 결과를 좌우할 수 있으며, 이 경우 그 심사자를 겨냥한 정밀한 대응이 필요하다. [학회 규정 확인]

15.3 국내 심사 의견의 특징

국내 심사 의견에서 상대적으로 자주 나타나는 유형은 다음과 같다. ① 형식·체제 지적의 비중이 크다. 학회 논문 투고 규정(분량, 초록 어절 수, 참고문헌 표기, 표·그림 양식)에 대한 지적이 많다. 이는 사전 점검으로 대부분 제거할 수 있다. ② 선행연구 인용 요구가 구체적이다. 국내 연구 맥락의 문헌을 인용하라는 요구가 자주 나온다. 국제지 투고 습관대로 해외 문헌만 인용하면 반드시 지적된다. ③ 국문 표현·용어에 대한 지적. 번역투, 용어의 비표준 사용, 영문 병기 여부에 대한 지적이 있다. ④ 실천적 함의 요구. 교육 분야에서는 특히 “현장 적용 방안”을 명시하라는 요구가 흔하다. 이 네 유형은 대부분 수용이 정답이다. 국제지에서처럼 방법론적 원칙을 근거로 반박할 사안이 아니며, 반박의 실익도 적다.

15.4 국내 심사 대응의 실무

기본 구조는 11장과 같되, 다음을 조정한다.

• 국문 답변서를 작성한다. 형식은 심사자별·항목별 응답으로 동일하다.

• 수정 대조표를 함께 제출하는 경우가 많다. “심사 의견 / 수정 내용 / 수정 위치(쪽·행)” 3열 표가 표준이다.

• 어조는 국제지보다 더 정중하게 쓴다. 다만 근거 없는 저자세는 필요하지 않다.

• 형식 지적은 즉시 반영하고 반영 사실을 명확히 밝힌다. 국문 답변 문형

• 귀중한 지적에 감사드립니다. 지적하신 대로 수정하였습니다(○쪽 ○~○행).

• 심사위원님의 의견에 동의하며, 해당 부분을 다음과 같이 보완하였습니다.

• 원고의 서술이 명확하지 않아 오해를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해당 문단을 다음과 같이 수정하였습니다.

• 지적하신 사항의 취지에 공감합니다. 다만 본 연구의 설계상 ○○를 직접 검증하기 어려워, 대신 ○○를 보완하고 한계로 명시하였습니다(○쪽). 수정 대조표 양식 심사위원 심사 의견 수정 내용 수정 위치 1 ○쪽 ○행

15.5 국내 논문과 국제 논문의 관계

가장 주의해야 할 영역이다. 동일한 자료로 국문·영문 논문을 각각 내는 것은 중복게재에 해당할 수 있다. 원칙

• 같은 자료·같은 연구질문·같은 결과를 언어만 바꾸어 게재하는 것은 중복게재다.

• 학위논문을 수정·보완해 학술지에 게재하는 것은 대체로 허용되나, 학위논문임을 밝혀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학회 규정 확인]

• 학술대회 발표문을 확장해 게재하는 경우 그 사실을 밝힌다. 허용되는 방향으로 설계하려면

• 연구질문을 달리한다(예: 국문 논문은 실태, 영문 논문은 이론적 기제).

• 자료의 다른 부분을 사용하거나, 분석 수준을 달리한다.

• 어느 쪽에서든 선행 논문을 인용하고 관계를 명시한다.

• 판단이 서지 않으면 두 학회 편집위원회에 사전 문의한다.

15.6 국내 학술지와 AI 사용

국내 학회의 AI 정책은 국제 출판사보다 늦게 정비된 경우가 많다. 정책이 없더라도 다음을 기준으로 삼는다.

• 2장의 세 원칙(저자성·책임·투명성)은 동일하게 적용한다.

• 학회 규정이 없으면 더 엄격한 쪽을 따른다.

• 학위논문과 연계된 경우 소속 대학원 규정이 우선한다.

• 국문 논문에서도 공시문을 넣을 수 있다(부록 B의 국문 문안 활용). 자기 점검

• 투고 예정 학회의 논문 투고 규정과 심사 판정 규칙을 확인했는가?

• 국내 연구 맥락의 선행문헌을 충분히 인용했는가?

• 국문·영문 논문의 관계가 중복게재에 해당하지 않는지 검토했는가?